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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내보내!" 퇴장당한 감독, 부추긴 상대 선수와 아침에 만났다…무슨 대화 나눴을까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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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과 뉴욕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2일(한국시간)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그런데 그 시기가 미묘하다. 코라 감독은 21일 메츠전에서 선발투수 워커 뷸러와 함께 퇴장당했다.

이때 주자로 나가있던 린도어는 심판에게 욕설을 한 뷸러를 향해 "내보내!"라고 외쳤는데, 사실 코라 감독을 향해서도 같은 말을 했다. 야구장 밖에서는 '절친'인 두 사람이지만 린도어는 이날 아침식사에서 코라 감독을 내보내라는 말을 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1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뷸러가 2⅓이닝 만에 심판과 설전을 벌이다 퇴장당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뻔했지만 불펜투수들이 나머지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개럿 윗락이 구원승을 챙겼고, 맷 채프먼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뷸러는 3회 1사 1루 후안 소토 타석에서 퇴장당했다. 1루주자 린도어가 2루를 훔치는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향한 공이 볼 판정을 받은 점에 격분했다. 주심을 향해 'F워드'를 날리자 마이크 에스타브룩 주심도 흥분해 격정적인 동작으로 퇴장을 명령했다. 이어 코라 감독 또한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린도어가 보스턴 선수들을 자극했다. 2루 베이스에서 심판진을 향해 뷸러를 내보내라고 소리쳤다.



22일 아침 코라 감독과 린도어는 아침식사를 함께했다. 그리고 전날 상황을 돌아보며 서로 농담하며 웃었다. 코라 감독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아침에 같이 식사하면서 린도어가 '내보내'라고 외치는 영상을 봤다. 그리고 뷸러가 퇴장당했다. 그런데 트레버 스토리가 말하기를 린도어가 나에게도 '알렉스 내보내'라고 말했다더라. 린도어는 나에게 그런 말은 안 했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한편 22일 경기에서는 메츠가 반격했다. 린도어는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메츠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개럿 크로셰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인간승리' 리암 헨드릭스가 ⅔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을 안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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