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행인에게 시비를 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때렸습니다. 자신이 '유도왕'이라면서 경찰관의 다리를 걸고 넘어뜨렸다가 결국 테이저건을 맞고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여있는 남성들 옆으로 경찰이 다가갑니다.
덩치가 좋은 남성이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경찰이 이 20대 남성을 따로 불러냅니다.
뭔가 억울한 듯 허리춤을 잡고 사정하는 남성.
지난달 6일 새벽 대전에서 지나는 행인을 어깨로 치며 시비를 걸던 남성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묻자 다른 사람 주민등록번호를 대며 버텼습니다.
잘 타일러 돌려 보내려는데 몸으로 경찰관을 밀치기 시작합니다.
경찰관 손을 붙잡고 막다른 곳으로 갑니다.
진정한 듯 이야기를 이어가더니 갑자기 경찰관의 팔과 뒷목을 잡아챕니다.
몸싸움이 이어지고, 남성은 경찰관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립니다.
[출동 경찰관 : 자기가 유도왕인데 유도를 한번 해 보자 이러면서 잡고 몸싸움을 하게 된 거죠. 같이 출동했던 신 경장한테 테이저건을 빼서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어라라고 해놓고…]
옆에 있던 다른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겨눕니다.
오른쪽 허벅지에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붙잡혔습니다.
곧바로 경찰차가 한 대 더 들어오고 남성을 끌고 갑니다.
[신희애/대전경찰청 갈마지구대 : 흉기를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테이저를 발사한다고 2회 경고를 하고 사용했었습니다.]
남성은 폭행 전과가 여러 건 있었습니다.
술에 잔뜩 취해 있었고 경찰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로 남성을 붙잡아 검찰로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대전경찰청]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박수민]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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