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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전 대통령은 이 영화를 관람한 뒤 "대만식의 투명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제작진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대만식 선거는 뭘 얘기하는 건지, 영화 속 주장들의 문제는 뭔지, 바로 팩트체크해 보겠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제작진을 통해 전해졌어요?
[기자]
네, 먼저 영화 감독인 이영돈 PD가 전한 윤 전 대통령의 감상평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컴퓨터나 전자기기 없이 대만식이나 독일이 하는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앵커]
전자 기기 없이 대만식으로 하자는 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수개표를 해야한다. 그러면 믿을 수 있다"는 건데, 대만은 어떻게 하는지, 먼저 영상으로 보시죠.
[대만 총통 선거 (2020년 1월) : 네 그럼 이제 투표함을 열겠습니다. 기호 2번 한궈위 후보 한 표.]
우리 투개표와의 차이, 확인하셨는지요.
일단, 가장 큰 차이. 대만은 '투표소'에서 직접 개표를 합니다.
우리는 투표함을 개표소로 가져와서 열죠.
두 번째는, 대만은 초등학교 반장 선거처럼 기표된 후보자를 하나씩 호명하고, 손으로 선을 긋습니다.
우리나라는 개표할 때 투표지 분류기를 씁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안 보느냐, 그건 아닙니다.
기계로 1차 분류를 하고, 다시 손으로 모든 투표지를 재확인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순서만 다를 뿐 이미 '수개표'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음모론자들은 전자 장비를 문제삼는 거잖아요? 대만은 전자 장비를 아예 안 씁니까?
[기자]
결과를 발표하려면 개표 결과를 모아야 하는데, 불가능한 일이죠.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개표 결과를 직접 전산 시스템에 입력해 합칩니다.
[앵커]
대만도 전자 장비 쓴다는 거죠.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게 또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한길 씨가 한 얘기인데요. 먼저 듣고 오시죠.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 {대통령께서 따로 말씀해주신 거 없을까요?} 부정선거에 대한 것은 실체구나. 그냥 음모론, 거짓이 아니고 영화 속에 통계 자료가 나옵니다.]
[앵커]
여기서 말하는 통계 자료가 뭡니까?
[기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주장한 통계입니다.
대표적인 거 하나 설명드리면, 이처럼 "특정 당 후보들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선거 당일 투표보다 일정하게 높다", "통계적으로 불가능하다"라는 의혹인데, 이 주장에 대해선 이미 대법원이 "이례적이거나 비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며 기각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앵커]
이뿐 아니라 이 영화에서 주장하는 것들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난 게 많죠?
[기자]
어제 윤 전 대통령이 함께 본 영화에선 '사전투표지 조작설'도 여러 번 등장했는데요, 잠깐 보시죠.
"어머 이거 안 띄어진다. 개표소를 거친 그런 투표용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 영화 <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
이들이 주장하는 가짜 투표지는, 도장이 이상하다, 일장기 투표지. 붙어있다, 자석 투표지. 색깔이 겹쳤다, 배춧잎 투표지 등이 있는데요.
선관위는 이 투표지는 "당일 인쇄 과정에서 겹쳐 인쇄가 되거나, 도장이 뭉그러지거나 개표 때 다발을 묶는 접착지가 붙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관련 기사
"투표하면 빨갱이" 말까지…윤 '부정선거' 관람 후폭풍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7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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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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