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서울경기인천, 'ESG 자연 정화 프로젝트' 참여 "실천형 리더십"

지난 18일 진행된 'ESG 자연 정화 프로젝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여성 인재 발굴이 목표

제69회 미스서울경기인천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환경 보호와 ESG 가치 실현을 주제로 한 이색 캠페인에 참여했다. 글로벌이앤비 제공

제69회 미스서울경기인천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환경 보호와 ESG 가치 실현을 주제로 한 이색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난 18일 서울 도봉산 일대에서 'ESG 자연 정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양천문화재단 천동희 이사장, 더청담미디어 박정완 대표, 미스서울경기인천 조직위원장이자 오엘라 주얼리 대표인 문성주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총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 조별 미션을 통해 창의적인 ESG 콘텐츠를 제작했다. 1조는 자연의 소리, 발걸음, 정화 활동 음향을 담은 30초 ASMR 영상을 제작해 청각으로 느끼는 환경 메시지를 전달했다. 2조는 도봉산을 배경으로 한 친환경 제품 광고 콘셉트의 1분 스토리텔링 영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조는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슬라이드형 웹툰 포토툰으로 표현해 SNS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를 완성했다. 4조는 '환경운동'이라는 키워드로 3행시 릴레이 영상을 제작해 유쾌하고 창의적인 메시지 전달로 주목받았다. 5조는 정화 전후의 현장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비포 & 애프터(Before & After) 사진 챌린지를 통해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했으며, 6조는 BBC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한 자연 다큐 패러디 영상으로 유머와 정보가 결합된 독창적인 ESG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도봉산 쓰레기 톱(Top) 5 분석' '친환경 명언 만들기' '등산로 인터뷰' 등 선택형 보너스 미션이 더해져 참가자들은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감각을 입증했다. 이번 활동은 양천문화재단과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의 문화·교육 융합 협력의 실천 사례로도 주목받았다. 양 기관은 지난달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ESG 가치를 기반으로 한 공동 프로그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자연 정화 프로젝트'는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글로벌이앤비 제공

이번 ESG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주관하는 글로벌이앤비에서 전개 중인 'MESG(Message for Environment, Society, Governance)' 사회공헌 활동과도 맞닿아 있다. 메시지(MESG)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환경과 사회, 책임 있는 지배 구조에 대한 메시지를 미스코리아 플랫폼을 통해 확산시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도봉산에서의 실천형 콘텐츠 제작 역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현장에서 직접 ESG를 체화하는 교육적 활동으로 기능했다.

천동희 이사장은 "진정한 아름다움은 타인을 돌아보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자연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결국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만든다. 그 안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여러분의 모습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기대하는 진짜 인재상이다"라고 전했다. 문성주 대표는 "이번 봉사활동은 문화와 교육이 결합된 실천형 리더십의 현장이었다. ESG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성장한 참가자들의 모습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성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지덕체(知德體)라는 전통적 철학 위에 ESG 가치를 접목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여성 인재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성과 덕망을 갖춘 미스코리아는 단순히 반짝이는 무대 위의 주인공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나가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철학이 대회를 통해 실현되고 있다.

한편 '2025 제6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은 오는 8월 5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