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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보수 단일화…李 "6·3 선거는 역사적 분수령"[박지환의 뉴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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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윤준호 기자


[앵커]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돌입 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나흘째 수도권 공략에 나섰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거부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출입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방금 있던 이준석 후보 기자회견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보수진영 단일화, 쉽지가 않아 보이네요?

[기자]

네, 조금 전 오후 5시 20분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그동안 김문수 후보 측은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계속해서 요청해왔죠.

이 후보는 그간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어왔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거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이 후보 본인과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끝까지 완주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렇게 밝힌 것입니다.

현실적인 단일화 시한은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24일로 이제 이틀이 남았는데요. 오늘 기자회견으로 봐서는 그전까지 이 후보의 입장에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앵커]
그렇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대선 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오늘 제주도를 찾았죠?

[기자]
앞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사흘간 집중 유세를 펼친 이재명 후보는 오늘 아침 일찍 제주도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이곳에서 이 후보는 제주의 역사적 아픔인 4·3 사건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그리고 12·3 내란 사태를 연결지으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현장 목소리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번 6월 3일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4.3이, 5.18이 다시 재발되는 그런 사회로 갈 것이냐,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갈 것이냐의 분기점,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이 후보는 이처럼 12·3 내란 사태를 제주 4·3 사건에 빗대며 이번 대선이 국가 폭력에 책임을 묻는 심판대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더해 국가폭력범죄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해 책임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유세도 살펴보겠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도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나흘째 수도권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윤석열 정부 당시 의대증원 정책에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짚으면서 거리두기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오전에는 정치개혁안도 발표하면서 그동안 지적 받아온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김 후보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저부터 제왕적이라고 불리는 대통령 권한을 과감히 내려놓겠습니다. 제 임기를 3년으로 양보해서 2028년 4월에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겠습니다. 개헌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 불소추 특권도 과감히 폐지하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내일은 더 밝을" 광명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내일은 더 밝을" 광명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기자회견 자리에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깜짝 등장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저녁에는 과거 국회의원 3선을 지낸 정치적 고향인 경기 부천을 찾아 집중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과오에 사과하고, 정치개혁을 약속했지만, 김 후보를 향한 민주당의 공세는 여전합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에 갇힌 극우 세력에 불과하다며 공세를 펴고 있는데요.

어제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게 이같은 공세의 기폭제로 작용한 모양샙니다.

민주당 윤호중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윤호중 총괄본부장]
감옥에 있어야 할 내란범 윤석열은 어제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부정선거 다큐영화를 관람했습니다. 한마디로 내란행위를 합리화하는 억측과 망상의 가짜뉴스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김문수 후보의 발언도 공세의 빌미를 줬습니다.

김 후보는 어제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해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해당 언급이 마치 그간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해온 부정선거론에 동의하는 취지로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도 윤 전 대통령의 재등판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열린 김 후보 지지 유세 현장이었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부정선거 영화 보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어떻게 이깁니까!

한 전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서도 "이번 선거는 친윤 구태를 청산하는 혁신의 장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산=류영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산=류영주 기자



민주당 상황도 하나 더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통합을 외치면서 중도보수 인사들을 여럿 영입해왔는데, 어제 오늘 잡음이 있었네요.

[기자]
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재명 후보 캠프 합류를 둘러싼 잡음인데요.

어제 이른 저녁까지만 해도 김 전 행정관은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저희 CBS도 김 전 행정관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요.

통화 당시만 해도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에서 여러가지 하는 일들을 보니까 이치에 맞지 않더라"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인사인 만큼 이 후보 캠프가 외연 확장에 폭을 넓히고 있다, 이런 해석들이 나왔는데요.

그로부터 몇시간 만에 돌연 김 전 행정관이 이 후보 캠프 합류를 철회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임명장까지 받고서는 '유턴'한 건데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당황한 기색이 적지 않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이 후보도 오늘 경남 양산 유세 현장에서 "영입 과정에 실무진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경솔한 조치에 필요하면 문책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윤준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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