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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태극기 두르고 '꺼이꺼이' 손흥민 "오늘 만큼은 '레전드' 할게요"

SBS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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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마침내 프로 데뷔 후 15년 만의 첫 우승 감격을 맛봤습니다.

오늘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의 1대 0 승리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무릎 꿇고 포효했고, 동료 들과 기쁨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15년 동안 맞추지 못했던 '우승'이라는 퍼즐을 마침내 완성한 손흥민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다시 한 번 동료 들을 한 명 한 명 끌어안고 서로 축하하고 격려했습니다.

시상식에서 유럽축구연맹 회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은 손흥민은, 트로피에 입을 맞춘 뒤, 기다리고 기다렸던 바로 그 순간을 맞았습니다.

팀의 주장으로, 한가운데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동료들과 함께 환호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꿈이 이뤄졌습니다. 100%로요. 저는 우리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대회 첫날부터 믿었고, 마지막 날 그게 현실이 됐습니다. 그저 행복한 정도가 아니라, 전 오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태극기를 두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 장면도 화제가 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한국인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돼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부터 다들 가족처럼 뜨겁게 응원해 주신 고국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손흥민은 시상식을 마친 뒤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미 팀의 '레전드' 반열에 오르고도 '레전드'라는 말에는 늘 겸손했던 손흥민은, 이젠 정말 레전드가 아니냐는 질문에 '오늘만큼은'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이렇게 유쾌하게 답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레전드'라고 하죠 뭐. 안될 게 있겠습니까? 하지만 오늘만입니다. 오늘만. 17년 동안 아무도 못해냈던 걸 놀라운 선수들과 해냈습니다. 오늘만큼은 토트넘의 레전드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다 같이 즐기고 축하하죠.]


손흥민은 이제 다음 달, 한국축구의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해 다시 뜁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다음 목표는 당연히 대표팀이 이제 월드컵에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다시 한 번 진짜 완벽한 퍼즐을 맞추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해주신 저희 축구팬분들, 대한민국 국민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또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 서대원,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김보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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