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희락만개(喜樂滿開)'(2025). |
지난 40여 년간 전통 동양화 외길을 걸어온 이은영 작가의 첫 개인전 '사경: 사색하여 그리다'가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벽원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 작가의 작업을 두루 조명하는 자리로, 1970년대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총 30여 점을 한자리에서 펼친다. 특히 신작에서는 차분하면서도 화려한 색채의 화조화가 두드러진다. 무리 지은 홍학의 모습을 화폭에 옮긴 신작 '희락만개(喜樂滿開)'(2025)에는 새의 정확한 동세나 깃털 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가의 관찰력이 돋보인다.
화선지에 석채(색을 내는 광물을 분쇄해 만든 물감)로 완성된 새들은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가볍고 산뜻해 보인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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