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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수위 높이는 김문수...지지율 격차 한 자릿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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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파주시 파주 새암공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1 [공동취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파주시 파주 새암공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1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결과가 22일 나왔다.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사법리스크 등을 전면에 부각하며 독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김 후보가 이같은 전략을 활용해 이 후보를 더 바짝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전국지표조사(NBS.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전주(49%)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김 후보 지지율은 전주(27%)보다 5%p 올랐고,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전주(7%)보다 3%p 상승했다. '태도 유보'(없음·모름·무응답)는 전주(16%)보다 낮아진 10%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임의 전화 걸기)한 결과 이 후보는 48.1%, 김 후보는 38.6%, 이준석 후보는 9.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4~16일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는 2.1%p 떨어졌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3.0%p, 0.7%p 올랐다. 15%p에 가깝던 격차가 한 자릿수대로 좁혀졌다.

정치권에선 이번 조사에 지난 18일 첫 TV토론 이후 정치권을 달군 '호텔경제학'과 '120원 커피 원가' 논란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며 표심을 호소한 김 후보의 전략 역시 먹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후보는 이날까지 나흘째 수도권 유세를 이어가며 이 후보의 방탄 유세를 정면 비판하고 있다. 전날 이 후보는 경기 고양시 화정역 일대 유세에서 "저는 방탄유리도 필요 없고, 방탄조끼도 필요 없다. 대통령실 경호원도 필요 없다"며 "저는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를 지켜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민심을 거스르면서 아무리 두꺼운 방탄조끼를 몇 겹을 입더라도 안심할 수 있나"라며 "두꺼운 방탄유리를 몇 겹치더라도 죄를 많이 지어 재판을 다섯 개나 받는 이런 범죄자를 우리 방탄유리와 방탄조끼와 경호원이 지켜 줄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죄 많이 지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것이 아니라 감옥에 앉아있는 게 안전하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앞서 20일 서울 유세 때도 이 후보는 겨냥해 "방탄 3세트인 방탄 조끼·방탄 유리·방탄 입법까지, 이런 방탄 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편안하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줘야 한다. 대통령병에 환장한 사람"이라고 거친 발언을 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더 전략적으로 띄워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이 후보의 발언이 점차 세지는 데 대해 "유세장에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유세 중에 사람이 많아지면 발언이 세진다. 선명한 메시지 내는 건 유세장 분위기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로 보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변화로 본다"고 말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8.4%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6.7%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투데이/김동효 기자 (sorahos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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