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대남 영입은 실무진 실수... 문책 지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해 “실무진의 실수”라며 문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의 한 찻집에서 송기인 신부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의 실수들이 있긴 하지만 통합이라는 큰 대의에 공감하면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전날 민주당 선대위 합류 사실을 공개했지만, 하루 만에 철회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유튜브 방송 ‘서울의 소리’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 전 행정관의 민주당 영입과 관련해 이 후보는 “선대위에 진상이 실제로 어떻게 된 것인지, 또 필요하면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로 보여지기 때문에 재발 방지책, 필요하다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얘기해 놓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보수적 인사도 진보적 인사도 다 필요하다”며 “완벽한 사람만 모으면 좋겠지만 사람이란 약간의 부족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 가려내면 뭐가 남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찢어져서 싸우고 또 마음에 안든다고 쳐내고 하는 다른 정당보다는 통합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의 더 나은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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