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작심한 듯 말을 꺼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명칭이 '호텔 경제학'이든 '치킨 경제학'이든 무슨 경제학이든지 간에 핵심은 지금 내수 경기가 워낙 침체돼있고, 서민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확대 정책을 내놓은 것이라면서 범보수 진영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이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이나 이준석 후보 측은 그러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 상태로 그냥 놔두면 경기가 회복되는 겁니까?"
이른바 '호텔 경제학' 논란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지난주 대선 TV토론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18일)]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경제 성장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번 한 주 동안 이른바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함께 범보수 진영의 주된 공격 소재가 됐는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연일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100만 원을 가지고 있어도 누가 움켜쥐고 꼼짝 안 하면 그것이 경기침체, 불경기이지요. 돈이 돌지 않으면 돈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10만 원이라도 돈이 이 집 저 집 왔다 갔다 몇 번 돌면, 그것이 10바퀴 돌면 100만 원 되는 것이다. 그것이 경제 활성화라는 이야기하려고 설명을 좀 했더니 그것을 이상하게 꼬아가지고. 이해를 못 하는 것이라면 바보이고, 곡해하는 것이라면 나쁜 사람들이지요."
'오류가 있는 잘못된 정책'이라는 비판에 '대안도 없이 올바른 정책을 곡해한다'는 반론이 맞서면서, 이른바 '호텔 경제학' 논란은 내일 있을 2차 TV토론에서도 거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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