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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조사 대선 직후 가닥…도이치·통일교 수사도 동시다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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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 "대선 영향 우려" 불출석 사유서 제출
대선 이후 '도이치 재수사' 등 함께 조사할 가능성도


김건희 여가사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복귀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김건희 여가사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복귀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 대면조사를 6·3 대통령 선거 직후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의혹도 수사가 활발해 김 여사를 향한 검찰 수사가 동시다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여사 대면조사 일정을 대선 직후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은 대선 직전인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중 출석할 것도 제시했지만, 김 여사 측은 거듭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 의혹을 놓고 조사가 진행될 경우 추측성 보도가 양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선이 끝난 뒤 김 여사가 대면조사를 피할 명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은 통상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2~3차례 불응하면 체포영장 등 강제수단을 동원한다. 김 여사 측은 대선 이후 출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재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고검 형사부(차순길 부장검사)는 지난달 25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기수사를 결정했다. 대법원이 지난달 3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공범 전원에게 유죄를 확정하자 김 여사 등 사건 관계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수사팀은 최근 서울남부지검이 김 여사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휴대전화 3대의 압수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에서 김 여사의 강제수사가 처음 진행된 셈이다.

다만 대검 포렌식 센터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 등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아직 실물과 내용 등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대로 문자·메신저 기록 등을 토대로 주가 조작 가담 및 인지 정황이 담겨있는지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얽힌 의혹도 김 여사 대면조사가 임박해진 모양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이 제공한 샤넬 가방을 받은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참가 등을 청탁을 위해 이를 건넸다는 내용이다.

남부지검 수사팀은 문제의 샤넬가방 2개가 김 여사 수행비서 유모 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잡고 유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김 여사를 향한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고검, 남부지검 수사팀도 김 여사에게 언제 출석을 요구할지 관심이 모인다. 검찰이 김 여사를 불러 관련 의혹들을 한 번에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해 7월 20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약 12시간에 걸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조사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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