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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레전드!"...전설이 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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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전드'라는 평가에 항상 고개를 저었던 손흥민이 우승 이후에 "오늘은 레전드라고 해도 될 것 같다"고 활짝 웃었습니다.

EPL 득점왕에 푸스카스상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은 토트넘의 진정한 '레전드'로 이름을 새겼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동료 선수들이 차례로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주장으로 마지막에 남은 손흥민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 회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고, 힘껏 들어 올립니다.


라커룸에 들어가서는 여러 번 뜸을 들이다 15kg의 무거운 우승컵을 다시 번쩍 들고 샴페인을 터뜨렸습니다.

이토록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과정은 길고도 험했습니다.

손흥민의 입단 2년 차였던 2016-17시즌에 EPL 준우승을 시작으로 2020-21시즌엔 리그컵 결승에서, 2018-19시즌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은 졌고, 손흥민은 눈물을 닦았습니다.


손흥민은 유럽 1군 무대 15시즌 만에 첫 우승, 토트넘도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의 역사를 끝낸 겁니다.

[손흥민 / 토트넘 주장 :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스럽고 밤낮 가리지 않고 응원해준 팬분들 덕분에 저희 완벽한 퍼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시즌을 뛰며 마침내 전설의 반열에도 올랐습니다.


이미 EPL 득점왕으로 골든 부츠를 받았고, 가장 아름다운 골로 푸스카스상도 수상했습니다.

이번 시즌까지 토트넘의 올해의 골 주인공은 5번이나 손흥민 차지였습니다.

토트넘 역사상 득점 5위, 도움은 1위에 올라 있습니다.

레전드란 말 앞에서 늘 겸손했던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 앞에선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주장 : 오늘만큼은 날 레전드라고 부를게요. 안 될 게 뭐가 있겠습니까? 17년 동안 아무도 못했던 걸 놀라운 선수들과 해냈어요. 토트넘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지만 저도 아마 토트넘의 레전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의 10년 동행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곧 33이 되는 나이와 부상, 뒤따르는 '에이징 커브' 논란에 17위로 추락한 EPL 팀 순위까지.

유로파리그 우승컵과 최악의 리그 성적표를 두 손에 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에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도 결정될 거란 전망입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박유동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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