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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관련된 기상캐스터 3명과 재계약

아이뉴스24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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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MBC가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에 관련된 기상캐스터 3명과 재계약했다.

22일 MBC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건과 관련된) 기상캐스터 3명과 프리랜서 재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씨.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씨.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이들의 계약기간은 올해 연말까지이며 당초 지난해 말 재계약이 이뤄져야 했으나 고인의 죽음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기됐다.

앞서 고인인 오 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후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포착된 원고지 17장 분량의 메모, 자필 일기, 녹취록,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이 발견됐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기상캐스터는 재계약한 3명을 포함해 총 4명이나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통해 고인에 대한 괴롭힘 가해자를 1명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 관련 긴급 현안 질의 등을 위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오요안나의 어머니.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 관련 긴급 현안 질의 등을 위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오요안나의 어머니. [사진=연합뉴스]



MBC는 이에 "관련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 고인의 안타까운 일에 대해 유족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20일 자로 특정된 가해자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오 씨의 유족은 지난해 12월 23일 A씨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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