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상암동 오펜 센터와 마포 음악 창작소에서 각각 ‘오펜 스토리텔러’ 9기와 ‘오펜 뮤직’ 7기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은 오펜 스토리텔러 9기. 사진=CJ ENM 제공 |
CJ ENM 신인 창작지원 사업 오펜(O’PEN)이 새로운 기수를 맞이하며 또 한 번 K콘텐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난 21일, 서울 상암동 오펜 센터와 마포 음악 창작소에서 각각 ‘오펜 스토리텔러’ 9기와 ‘오펜 뮤직’ 7기 출범식이 열렸다. 이번에 선발된 신진 크리에이터는 총 32명으로, ‘오펜 스토리텔러’에는 드라마와 영화 부문에서 20명의 작가가, ‘오펜 뮤직’에는 12명의 작곡가가 이름을 올렸다.
‘오펜’은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CJ ENM의 대표적인 창작자 지원 사업이다. 콘텐츠 기획 개발부터 제작·편성,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콘텐츠의 다양성과 품질을 높이고, 창작자와 산업 간 지속가능한 연결고리를 형성해 K콘텐츠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 단막극·영화 부문으로 시작해, 2018년 뮤직 부문까지 확대됐고, 현재까지 총 257명의 ‘오펜 스토리텔러' 작가와 103명의 ‘오펜 뮤직’ 작곡가를 배출했다.
오펜 뮤직 7기. 사진=CJ ENM 제공 |
이번 스토리텔러 9기 작가들에게는 창작 지원금 1,000만 원을 비롯해 개인 집필실, 업계 최고 수준의 작가·연출자 멘토링과 특강, 제작사와의 비즈매칭, 현장 취재 기회 등 실질적인 창작 지원이 이루어진다. 당선작 중 일부는 단막극 및 시리즈 ‘오프닝(O’PENing)’으로 제작돼 tvN과 TVING을 통해 방영되며 신인 작가들에게는 공식 데뷔 기회로 이어진다.
뮤직 7기 작곡가들에게도 창작 지원금 500만 원을 포함해, 작사·작곡·믹싱·저작권 등 음악 산업 전반에 걸친 특강과 실습, 전문가 멘토링, 비즈매칭 기회 등을 제공한다.
CJ ENM 관계자는 “K콘텐츠의 미래는 유능한 창작자에 달려 있다”면서, “오펜은 신진 창작자들이 더 많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펜은 수많은 신예 작가와 작곡가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오펜 스토리텔러 1기 출신 신하은 작가는 <갯마을 차차차>, <엄마친구아들> 등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5기 박경화 작가는 <졸업>, 3기 손호영 작가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박바라 작가는 <슈룹>, 2기 임창세와 5기 황설헌 작가는 <형사록 1>과 <형사록 2>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3기 송현주 작가의 <내가 죽기 일주일 전>, 2기 박현우 작가의 <약한영웅2> 등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작품 중 일부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 제작하는 <오프닝(O’PENing)> 시리즈로 영상화돼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5월, 북미 3대 영화제로 유명한 제58회 미국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2024 오프닝' 작품인 <수령인>(김지은 극본, 유범상 연출)을 비롯해 총 5편의 단막극이 각각 플래티넘상(1), 골드상(3), 실버상(1)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년에는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연출 윤혜렴, 작가 이충한)을 포함한 '2023 오프닝’ 작품 6편이 심사위원 특별상, 베스트 편집상 등 총 7개 상을 석권했다.
오펜 뮤직 출신 작곡가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오펜 뮤직 5기 BenAddict(서의환), NadaNiel(조나단), StereoHz(최윤석) 작곡가는 일본 아이돌 그룹 ME:I의 앨범 수록곡 'Our Diary’를 공동 작사·작곡했다. 또한, 이가윤 작곡가는 그룹 FIFTY FIFTY의 EP앨범 의 수록곡 ‘Gravity’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1기 한재완, 2기 박정준, 심규태 작곡가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A Day' 작사·작곡·편곡하며 음악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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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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