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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명 해고했어요?"…백악관 대변인, 꼬마 기자 질문에 '멈칫'

이데일리 채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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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 기자 자녀들 초대해 '모의 브리핑'
아이들 '송곳 질문'…백악관 레빗 대변인 '진땀'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백악관은 ‘직장에 자녀 데려오는 날’을 맞아 백악관 출입 기자 및 직원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모의 브리핑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순수하지만 날카로운 질문들에 대변인이 진땀을 흘렸다.
(왼쪽부터) 백악관 일일 어린이 출입 기자들과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SBS, 뉴스1 캡처)

(왼쪽부터) 백악관 일일 어린이 출입 기자들과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SBS, 뉴스1 캡처)




A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은 ‘아이들을 직장에 데려가는 날(Take Our Sons and Daughters to Work Day)’을 맞아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자녀를 초대한 뒤 모의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약 13분간 브리핑룸에서 어린이들로부터 귀여우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다.

백악관 어린이 기자단으로 초대된 한 어린이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해고했어요?”라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직후 밀어붙인 연방정부 구조조정이 상당한 논란을 일으킨 만큼 눈길을 끄는 질문이었다.

이에 레빗 대변인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해고했느냐고요?”라고 되물은 뒤 “사실 지금까지 스스로 그만둔 사람 1명 말고는 해고된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날 언급된 인물은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서 경질돼 유엔 주재 대사로 자리를 옮긴 마이크 왈츠를 지칭한 걸로 보인다.

한 어린이 기자는 언론들과 거침없는 말싸움으로 유명한 레빗 대변인을 향해 “어떤 매체를 가장 싫어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레빗은 웃으며 “솔직히 말해 그건 그날그날 다르다”고 답했다.


이후 미국-멕시코 국경 문제와 기후 위기 등과 같은 행정부 정책을 묻는 까다로운 질문도 언급돼 레빗 대변인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린이 기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한 질문은 트럼프의 음식 취향이었다. 어린이 기자들은 “대통령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사탕을 먹느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레빗 대변인은 “꽤 많은 양의 사탕을 먹는다”, “커다란 스테이크, 초콜릿 소스와 토핑을 얹은 아이스크림, 맥도날드의 햄버거와 감자튀김”이라고 성실히 답변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출입 기자들 앞에서 당당한 백악관 대변인이 아이들의 순수한 질문에 진땀을 쏟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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