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커리어 첫 우승을 했고 토트넘 홋스퍼의 기나긴 무관을 깼다. 이제 이강인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과 대결한다.
PSG도 오랜 숙원을 이룰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유독 오랫동안 바라던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들이 뉴캐슬이 시작이었다. 뉴캐슬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으로 1954-55시즌 이후 국내 메이저 대회에서 70년 만에 트로피를 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투입 이후 UCL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70년 만에 국내 대회 트로피를 든 올 시즌이 가장 의미가 있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에서 우승을 하면서 1905년 창단 이후 120년 만에 우승을 했다. 이탈리아로 가면 볼로냐가 AC밀란을 무너뜨리고 1973-74시즌 이후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을 했다. 선수로 눈을 돌리면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하면서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었다.
여기에 토트넘까지 합세했다.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이날 우승으로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었다. UEL 우승으로 하면 41년 만이고, 손흥민은 프로 데뷔 15년 만에 커리어 첫 우승을 해냈다.
이제 PSG에 눈길이 쏠린다. PSG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으로 프랑스 리그앙 우승 13회, 쿠프 드 프랑스 15회, 트로페 데 샹피옹 13회로 모두 최다 우승에 해당된다. 프랑스 절대 1강이자 유럽 강호로 불리지만 UCL 우승은 0회다. 1990년대 본격적으로 명성을 끌어올리고 2000년대 후반 카타르 자본이 유입된 후로 최고의 팀이 됐음에도 UCL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가 뛰던 시절에도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이제 1970년 이후 창단 5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공격을 이끌고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가 중앙에 버티며 누누 멘데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좌우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골문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킨다. UCL에서 가장 좋은 공수 밸런스와 기동력을 보이며 결승까지 올랐다.
이강인도 첫 UCL 우승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코파 델 레이 우승을 했고 2023년 PSG로 와 리그앙 우승 2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1회,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1회를 해냈다. 현재 입지는 다소 흔들리며 방출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터밀란과 결승에서 충분히 힘을 실을 수 있는 능력이 된다.
이강인이 활약할 PSG는 스타드 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랑스 결승을 치르고 인터밀란을 만난다. 랭스를 잡고 인터밀란까지 격파하면 트레블도 가능하다.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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