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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정상 오른 ‘영혼의 단짝’ 손흥민-케인…올 시즌 차례로 무관 탈출

동아일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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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과 해리케인이 올 시즌 각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며 무관 탈출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는 합성 사진. 사진출처 블리처리포트 인스타그램

손흥민(오른쪽)과 해리케인이 올 시즌 각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며 무관 탈출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는 합성 사진. 사진출처 블리처리포트 인스타그램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는 다르지만, 해리에게 우리도 우승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3)은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선뒤 이렇게 말했다. 2023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32·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에 나란히 ‘무관(無冠)’ 탈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날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뛰어든 뒤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 역시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이 케인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은 올 시즌 전까지 케인 역시 손흥민과 함께 무관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함께 뛸 당시 EPL 역대 최다 합작골(47골) 기록을 쓰는 등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지만, 우승을 합작하진 못했다.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팀을 옮긴 지난 시즌에도 케인은 팀이 레버쿠젠에 밀리며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쳐 ‘무관의 특급 골잡이’란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케인은 26골을 책임지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손흥민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케인은 토트넘 우승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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