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22일 ‘퀄컴 AI 혁신 프로그램(QAIPI, Qualcomm AI Program for Innovators) 2025’에 최종 선발된 총 15개 스타트업을 발표하고, 오는 4분기 예정된 데모 데이에 앞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 멘토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QAIPI는 아태지역의 AI 스타트업이 퀄컴 플랫폼을 활용해 온디바이스 기반의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에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3개국에서 각각 5개 기업이 선정돼 총 15개 팀이 활동하게 된다.
이번 선발 기업들은 앞으로 6개월 간 퀄컴 AI 허브를 중심으로 퀄컴의 하드웨어와 개발 키트, 전문 멘토링, 특허 인센티브, 그리고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데모 데이에서는 글로벌 투자자와 업계 리더들 앞에서 자사의 AI 솔루션을 선보일 기회를 갖는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QAIPI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뛰어난 혁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산업 생태계를 이끌 중요한 동력으로, 퀄컴은 이들의 여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딥토 로이 퀄컴 글로벌 생태계 개발 프로그램 총괄 부사장은 “AI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서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핵심”이라며, “퀄컴의 첨단 플랫폼 위에서 이들이 개발하는 기술이 실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QAIPI에 한국에서 선발된 5개 기업은 음성 및 비전 통합형 AI, 스마트시티, 연합학습, AI 최적화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마음AI는 음성, 시각, 동작 데이터를 통합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퀄컴 QCS6490 플랫폼 기반으로 클라우드 없이도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로컬 지능을 구현한다.
모토브(MOTOV)는 차량에 설치된 센서와 엣지 AI 장치를 통해 도시 전역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석하는 어반테크 기업이다. 디지털 옥외광고, 스마트 교통 관제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적용 가능하다.
반야AI는 업계 특화 LLMOps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비개발자도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사의 ‘다이션’ 플랫폼은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보안을 동시에 확보했다.
사각(SAKAK)은 연합학습 기반의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초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AI가 개별 기기 내에서 작동하면서도 보안과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는 기술력을 강점으로 한다.
스퀴즈비츠(SqueezeBits)는 AI 모델 최적화·압축 기술 전문기업으로, 자사의 ‘아울라이트(OwLite)’ 툴킷을 통해 엣지와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경량화된 AI 모델 배포를 지원한다.
퀄컴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AI 기술 생태계의 실질적 확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자사 칩셋과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전방위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QAIPI는 실시간 온디바이스 AI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모바일, 헬스케어, 로보틱스, 리테일,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차세대 솔루션이 다수 포함됐다.
퀄컴은 향후 QAIPI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아태지역 전체의 AI 기술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오는 4분기 개최될 온라인 데모 데이를 통해 각국 스타트업들이 어떤 기술적 성과를 선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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