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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따라가며 “선생님, 명태균 덮으려 계엄하셨냐”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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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갈무리.

유튜브 갈무리.




12·3 내란사태를 일으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하고 나온 뒤 현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난감한 질문을 받았으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박현광 겸손방송국 기자는 22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영화 관람기를 취재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21일 서울 동대문구 한 영화관에서 이영돈 피디(PD)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기획·제작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해 논란이 일었다. 이 영화는 최근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부정선거가 실제로 일어났고, 이번 대선에서도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뉴스공장’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박 기자는 상영관을 빠져나오는 윤 전 대통령에 바짝 붙어서 “부정선거 때문에 계엄하신 거 맞느냐”, “위헌적 계엄을 국민께 사과하실 생각은 없느냐”고 거듭 물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눈길만 한 번 준 뒤 답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에스컬레이터에 오른 박 기자는 좀 더 밀착해 서슴없이 질문을 던졌다. 박 기자는 “선생님, 부정선거 때문에 계엄하신 거 맞느냐”, “명태균 게이트 덮으려고 하신 거 아니냐”, “비상계엄 관련해서 사과할 생각 없느냐”고 거듭 물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답도 하지 않았다. 주변 경호원들은 윤 전 대통령에게 붙어 질문하는 기자들을 제지했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영화관을 빠져 나갔다.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전한길씨는 ‘관람 뒤 윤 전 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정선거에 대한 것은 실체구나, 음모론은 거짓이 아니고(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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