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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이야" 엄마도 반한 김치…특급 호텔들 뛰어드는 이유

머니투데이 김온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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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앤리조트 프리미엄 조선호텔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 출시/사진제공=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 프리미엄 조선호텔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 출시/사진제공=조선호텔앤리조트


주요 호텔들이 프리미엄 김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호텔 사업만으로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김치 등 리테일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연내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김치 제품을 출시한다. 현재 롯데호텔은 배추김치·갓파침치·총각김치 등을 4kg·9kg 단위로만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소포장 제품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들뿐만 아니라 1~2인 가구의 수요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김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롯데호텔은 관련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2023년 8월부터 비교적 늦게 김치사업에 뛰어든 만큼 김치 사업에 더 집중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롯데호텔의 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3월 '프리미엄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조선호텔 김치의 단골 고객층을 위해 설계된 상품으로 1개월·2개월·3개월 중 원하는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조선호텔의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Josun Taste & Style)'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2004년부터 김치 판매를 시작한 조선호텔은 2011년부터 별도 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포기김치·총각김치·열무얼갈이김치·갓김치 등 종류도 다양하고 1kg 이하 소량으로도 구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김치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성장했고,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김치나 홈다이닝 등의 프리미엄 카테고리 리테일사업 등을 통해 브랜드의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할 수 있다"며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포장 김치에 대한 시장이 커질 여력이 있고 호텔 쪽에서 선두로 김치 사업에 뛰어든 만큼 신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 중 김치 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든 워커힐호텔앤리조트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펙스 김치와 워커힐호텔 김치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0%, 78% 증가했다. 워커힐은 첫 번째 김치 브랜드인 수펙스 김치를 대상으로 2009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고, 두 번째 브랜드인 워커힐 김치의 구독 서비스는 2022년 12월 개시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김장을 포기하고 시중의 브랜드 김치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의 증가로, 시판 김치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워커힐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연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그 성과가 올해 안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엔 파라다이스도 김치 사업에 뛰어들었고, 서울드래곤시티도 '서울드래곤시티 포기김치'를 론칭해 특급호텔 김치시장에 합류했다. 호텔 사업만으론 지속적인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각 호텔은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앞세워 새로운 매출 창구를 마련하는 상황이다. 김치 외에도 조선호텔(더조선호텔), 롯데호텔(해온 베딩 세트), 아난티 등은 침구류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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