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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나타난 윤석열…'부정선거' 영화 관람

SBS 박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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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13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파면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개 행보에 나선 건데, 계엄이나 파면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1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 나타났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을 위해서였습니다.


파면 이후, 내란 혐의 재판 출석을 제외하고는 모습을 따로 드러내지는 않다가, 47일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함께 영화를 봤는데, 객석에는 '부정선거'라고 적힌 풍선을 든 관람객이 다수였습니다.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국회에 계엄군이 들어서고 장갑차가 등장하는 영화 속 장면을 지켜본 일부 관람객들은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악수를 청했지만,

[윤 어게인! 윤 어게인!]


'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여전히 부정선거 의혹 주장하십니까?) ……. (어떻게 보러 오신 건지 설명해 주십시오.) …….]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면서 "코멘트할 게 없다"고 했고, 김문수 후보는 적절하다, 안 적절하다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영화도 많이 보시고 사람도 많이 만나시고 그런 게 좋은 거 아니냐.]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한 대선 개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공세를 폈고, 이재명 후보는 '부정선거론'을 꼬집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본인이 하는 모든 행동은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자신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모양새만 또다시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용우, 영상편집 : 김진원)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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