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흉기 난동' 40대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40대 중국 국적 남성 A 씨가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오늘(21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영장 심사에 출석하면서 일반 시민들에게 흉기를 왜 휘둘렀는지, 또 범행을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그제(19일) 새벽 4시쯤 동탄호수공원 인근 상가에 있는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남녀 5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

프로파일러 등이 투입된 면담 등 조사에서 A 씨는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한 것일 뿐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검거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점에 대해선 직업적 연관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A 씨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혐의를 불특정 다수를 위협한 '공중협박'에서 '살인미수'로 변경했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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