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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안지구 방문한 외교관에 '경고사격'…"불편하게 해 유감"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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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단, 사전 조율 경로 따르지 않아…허가되지 않은 지역 진입"

유럽 국가, 이스라엘 경고 사격 규탄…"외교관 위협 용납 못해"



유럽연합 외교 대표단이 21일(현지시간) 서안지구 제닌시 방문 중 난민 캠프 동쪽 입구에 모여 있다가 경고 사격에 빠르게 대피하고 있다. 2025.5.21. ⓒ AFP=뉴스1

유럽연합 외교 대표단이 21일(현지시간) 서안지구 제닌시 방문 중 난민 캠프 동쪽 입구에 모여 있다가 경고 사격에 빠르게 대피하고 있다. 2025.5.21.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군이 21일(현지시간) 외국 외교관들이 서안지구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경고 사격을 발사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AFP 통신이 촬영한 영상에선 이날 서안지구 제닌시를 방문한 외국 외교관들과 기자들이 총성이 울리자 서둘러 피신하는 모습이 담겼다.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에 대해 "현장 방문 중 공식적으로 인가된 외교 사절단을 실탄으로 의도적으로 조준한 이스라엘군의 잔혹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번 경고 사격에 대해 "외교단이 군과 사전에 조율된 경로를 따르지 않았다"며 "외교단이 지정된 경로에서 이탈해 허가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하면서 현장에서 작전 중이던 병사들이 경고 사격을 실시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고 사격으로 인한) 불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한 유럽 외교관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제닌 주지사와 함께 캠프 경계까지 가서 상황을 확인하기 방문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구간을 방문하는 중 갑자기 캠프 쪽에서 총성이 들렸다. 한 두 발이 아니라 반복적인 총성이었다"며 "그 순간 우리 모두 차로 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이번 경고 사격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안토니오 타자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방금 알레산드로 투티노 이스라엘 주재 이탈리아 부총영사와 통화했고 무사했다"며 "외교관에 대한 위협은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 즉각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외무부 관계자도 "외교 사절단 중 스페인인이 있었고, 다행히 무사하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동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다른 관련 국가들과 접촉 중이며, 이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외교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이스라엘에 조사와 책임을 묻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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