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롯데전서 4⅔이닝 11피안타 5실점 난조…1점대 ERA 붕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도 붕괴됐다.

임찬규는 2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11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삼진은 1개를 잡는데 그쳤다.

임찬규가 올 시즌 5이닝을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완봉승을 수확한 임찬규는 9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졌다.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7번이나 해냈다.

그러나 이날 팀 타율 1위(0.288)를 달리는 롯데를 상대로 난조를 보였다.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실점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9에 불과했던 임찬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6까지 올라갔다.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지만, 이날 부진으로 인해 1위 자리를 오원석(2.34·KT 위즈)에 내줬다.

2회초 이영빈, 김현수의 솔로 홈런이 터지는 등 타선이 2회까지 2점을 올려줬지만, 임찬규는 2회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2회말 2루타, 안타 등으로 1사 1, 3루의 위기를 만든 후 윤동희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2사 1, 3루에서는 정보근에 좌전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4회에는 역전까지 허용했다.

나승엽, 윤동희에 연속 안타를 맞은 후 손호영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자초한 임찬규는 정보근에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맞바꿨다.

그렇게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장두성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실점이 '4'로 늘었다.

LG 타선이 5회초 동점 점수를 내줬지만, 임찬규는 5회말 또 실점했다. 5회말 2사 후 전민재에 2루타, 나승엽에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를 자초했고, 윤동희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4-5로 뒤진 LG는 마운드를 이지강으로 교체했다. 이지강이 손호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임찬규의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이영빈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임찬규는 패전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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