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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선 프로였다…베일 벗은 故 김새론 유작 '기타맨'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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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김새론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고(故) 김새론의 유작이 세상에 공개된다. 감독은 생전 고인의 뜨거웠던 연기 열정을 떠올리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기타맨'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의 상실과 사랑, 여정을 그린 음악 영화다. 이선정 감독이 공동 연출자이자 작곡, 주연 배우를 맡아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녹여냈다.

특히 영화는 김새론의 유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사고를 내 주변 시설물과 변압기를 파손, 피해를 끼친 바 있다. 논란 여파는 거셌다. 김새론은 사과와 함께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은 김새론은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고, 뮤직비디오와 연극 등을 통해 활동 재개를 시도했다. 하지만 여론은 좋지 않았다. 출연하려던 연극에서 하차하고,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댓글에도 그의 과오를 꾸짖는 악플이 쏟아졌다. 비난 여론 속 김새론의 유일한 복귀작은 '기타맨'이 된 셈이다.

하지만 개봉 3개월을 앞둔 지난 2월, 김새론은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부고소식에 연예계는 충격에 잠겼고, 유일했던 복귀작은 유작이 돼 돌아왔다.


'기타맨' 감독은 김새론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캐스팅부터 모험이었다는 감독은 김새론의 연기 열정에 반해 그와 호흡을 맞추기로 결심했다. 실제로 김새론이 맡은 배역엔 다른 배우가 물망에 올랐다고. 현장에서 주로 차 안에서만 있었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프로페셔널한 배우'였다는 김새론이다. 해당 작품이 복귀 발판이 돼 더 좋은 작품들을 만나길 바랐지만, 희망의 불씨는 꺼지고 말았다. 생전 해맑고 푸릇푸릇한 김새론의 미소만 남았다.

언론배급시사회에는 김새론의 유족은 불참했다. 현재 배우 김수현 측과 진실 공방 중인 유족은 건강상 이유로 행사 참석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 유족은 김수현이 미성년자이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 중이다. 하지만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던 시절부터 1년간 교제했다며 유족 측을 상대로 120억 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시끄러운 진실싸움 속 고인은 편안하게 눈을 감지 못하고 있다. '기타맨' 김새론의 모습이 유독 안타깝게 다가온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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