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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 '시즌 낙제점' 평가속 방출 위기... '혹사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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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8)가 혹사 끝에 '낙제점' 평가를 받고 방출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43경기에 3593분이라는 혹독한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뮌헨 수비의 버팀목이 되었지만 시즌 막판 연이은 실수와 부상 여파 속에 독일 언론은 잇따라 그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최근 "시즌 초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민재가 부상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는 수비진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인물로 전락했다"고 평가하며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독일식 선수 평점 체계에서 1점이 최고점, 5점이 최하점이다. 김민재는 '4점'을 받아 사실상 낙제에 해당하는 평가다.

김민재. [사진=로이터]

김민재. [사진=로이터]


'RAN' 역시 김민재에게 4점을 부여하며 "시즌 초 기민한 움직임과 기술로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이후 실수가 늘고 부상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RAN은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결장한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에게도 같은 4점을 부여해 형평성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이토는 올 시즌 282분 출전에 그쳤고 중족골 부상으로 세 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반면 김민재는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실질적 기둥 역할을 해왔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은 채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실수든 부상이든, 결국 모든 것은 내 몫이다"라며 책임을 외부로 돌리지 않고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헌신의 대가는 냉혹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인터 밀란전, 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등에서의 실수가 부각되면서 일부 현지 매체는 "김민재는 팀의 미래 계획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뮌헨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는 첫 시즌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클럽은 대체 자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 [사진=뮌헨]

김민재. [사진=뮌헨]


실제로 이적설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뮌헨은 레버쿠젠의 베테랑 수비수 요나탄 타에게 4년 계약을 제안했고, 선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타는 이번 시즌 49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장을 맡았고,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민재의 매각설은 독일 현지 보도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는 구단으로부터 이적 가능성을 전달받았다. 이적료는 3000만~3,500만 유로(약 472억~550억원)로 책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뮌헨이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올 당시 지불한 바이아웃 금액(5000만 유로)보다 약 40% 낮은 수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예상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 처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인터 밀란, 사우디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7개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을 떠날 이유는 없다. 남고 싶다.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 뮌헨의 시계는 김민재를 향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헌신으로 버텨낸 1년,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혹사구팽'일까.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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