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단체로 머리풀고 마구흔든 소녀들…중동순방 트럼프 당황한 순간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순방 마지막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받은 환영식이 소셜미디어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 카스트 알와탄 대통령궁에서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이 직접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는데, 네티즌들은 궁전에서 소녀들이 북소리에 맞춰 긴 머리칼을 흔드는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궁에 들어서자 양옆으로 선 수십 명의 소녀들이 긴 머리칼을 좌우로 힘차게 흔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북소리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머리칼을 흔드는 소녀들은 모두 흰색 전통의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미소를 띠고 박수를 보내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조회수 8백만 회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천개가 넘는 댓글 중에는 "정말 오싹하다", "귀신의 환영식인가?" "환영식 치곤 정말 섬뜩"이란 반응이 있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샤워 후 머리를 말리는 중인가", "귀신 여럿이 트럼프 대통령을 놀라게 하는 중"이라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흰색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긴 머리를 흔드는 동작은 '알 아이알라(Al-Ayyala)'로 불리는 UAE와 오만의 전통 무용 예술로, 유네스코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인류 무형유산에 올랐습니다. 제작: 진혜숙·김선홍 영상: 로이터·AFP·X @YaakovRenewed·@cryptosamz·@MargoMartin47·@Destiny22Ginger·유네스코 사이트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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