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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측 “친윤계, 당권 줄 테니 김문수로 단일화 제안했다” 폭로

매일경제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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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오른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오른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문수 대선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이 연일 개혁신당에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친(親)윤석열계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게 ‘차기 당권’을 대가로 제안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겸 선대본 공보단장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 전제는 늘 같다.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며 단일화 요구에 두 가지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대선 이후 당권 구도를 염두에 둔 계산이다. 이분들은 한동훈이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쥘까 봐 노심초사한다”며 “차라리 이준석이 당권을 가져가는 게 낫다고 보는 거다. 이번 대선 승패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로지 그 이후 당권이 관심사”라고 짚었다.

이어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알리바이 만들기”라며 “혹여 대선에서 지더라도 ‘이준석이 단일화를 거부해서 졌다’는 프레임을 미리 짜두려는 것 같다. 책임을 나눌 사람을 찾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 일요일 TV토론 후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 특히 그렇다”며 “TV토론을 지켜본 보수층 유권자라면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김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기기 어렵고, 이 후보라면 승산이 있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의 글이 정치권에서 회자되자 그가 언급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게시물을 SNS에 공유하며 “친윤 쿠데타 세력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이재명이 아니라 저와 싸우고 있다. 이것이 진짜 내부 총질”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친윤 구태정치 청산에 앞장설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맞다. 저는 그럴 거다. 친윤 구태정치 청산 없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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