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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기승 보이스피싱...10명 중 4명은 '대출빙자형'

중앙일보 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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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서울 동작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3명의 돈 약 5억원을 중국 조직에 전달한 혐의(사기)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A씨의 소지품. 연합뉴스

지난해 8월 서울 동작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3명의 돈 약 5억원을 중국 조직에 전달한 혐의(사기)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A씨의 소지품. 연합뉴스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서민층으로 주요 타깃으로 하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사기가 최근 급증세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기준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가 1853명으로 전체 보이스피싱 유형(지인사칭·기관사칭·대출빙자) 중 약 42%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유인하기 위해 '서민금융', '저금리' 등을 검색하면 노출되는 가짜 대부 광고를 게재하는 수법을 주로 쓰고 있다.

햇살론 등 정책금융 상품 이름을 도용해 신뢰도를 높이고 피해자로부터 대출 상담 신청이 들어오면 금융회사 상담원처럼 위장해 실제 대출 상담을 하는 것처럼 꾸민다.

사기범들은 처음에는 유선으로 대출 상담을 하다가 악성 앱 설치 등을 위해 메신저 상담을 유도하는데, 텔레그램 등 해외 메신저가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인터넷 광고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등록업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확인되지 않으면 함부로 연락처를 남기지 말라"며 "신용점수 상승이나 기존 대출 상환 등의 명목으로 선입금을 유도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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