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영화에 대한 열정·해맑은 미소 때문에 캐스팅"

영화 '기타맨'을 연출한 이선정 감독이 고(故) 배우 김새론에 대해 언급했다.

이선정 감독은 오늘(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기타맨'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하다보니 김새론을 마지막으로 한 번 만나보자 싶어서 미팅을 했고, 영화를 향한 열정이 대단해 캐스팅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이 감독은 "주변에서 만류하는 이들도 많았다. 문제(김새론 음주운전 논란)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개봉도 못 하고 묻힐 수 있다며 위험한 모험이라고 말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캐스팅을 확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새론이 시나리오를 정말 꼼꼼하게 읽어왔고, 영화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다.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았다. 열정과 해맑은 미소 때문에 캐스팅을 밀어붙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 분)의 상실과 사랑을 그린 음악영화다. 이선정밴드 보컬 겸 기타리스트이자 성원제약 대표인 이선정이 연출과 주연을 맡았으며, 김새론은 라이브 밴드 '볼케이노'의 키보드 연주자 유진 역을 맡았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자숙 기간을 가졌던 김새론은 이 영화를 통해 복귀를 타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세상을 떠났고, '기타맨'은 고인의 유작이 됐다.

[사진출처 = 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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