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14번 목표는 바다와 대양, 그리고 해양자원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중심에 두고 있다. |
[SDG14 해양생태계 보호] 이는 단순히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인류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2030 아젠다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 해양 오염과 산성화, 그리고 남획… 전 지구적 위기
SDG 14번 목표은 2025년까지 모든 형태의 해양오염을 현저히 줄이고, 해양 생태계의 복원력 강화를 통해 회복을 도모하며, 산성화와 어획량 과잉 등 인위적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IUU Fishing) 근절과 수산 보"금 개혁은 목표의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이미 1972년 런던협약을 시작으로 해양오염에 대한 국제적 대응은 시작됐으며, 이후 스톡홀름 선언과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생물다양성협약(CBD) 등 국제 규범들은 점차 정교화돼 왔다. 하지만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연안 부영양화, 해양 산성화 등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 과학 기반 관리와 지역 공동체의 참여
14번 목표는 총 10개의 세부 목표와 함께,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실천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14.1은 해양 오염의 예방 및 감소를 목표로 하며, 육상에서 유입되는 플라스틱과 영양염류 오염을 주요 관리 대상으로 삼는다.
14.2는 해양 및 연안 생태계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복원 "치를 강"하며, 생태계 기반 접근법을 확대하도록 촉구한다.
14.3은 산성화에 대한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해양 생물다양성의 건강을 지키는 데 집중한다.
이 외에도 어" 자원의 과학적 관리(14.4), 해양 보호구역 설정(14.5), 해로운 수산보"금 철폐(14.6), 그리고 소규모 영세어업 종사자의 권익 보장(14.b) 등,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의 모든 측면을 망라하고 있다.
◆ 해양 기술이전과 국제법 이행의 중요성
특히 14.a와 14.c는 개발도상국과 군소도서국(SIDS)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해양기술이전과,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글로벌 해양 거버넌스를 확립하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
IOC(정부간해양학위원회)의 해양기술이전 기준은 기술과 노하우를 단순히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과학연구 역량이 부"한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 바다는 더 이상 무한한 자원이 아니다
유엔 해양 관련 기구들과 각국 정부는 지속가능한 어업·양식업·해양관광업을 통해, 해양자원이 단지 보호의 대상이 아닌 공정한 분배와 미래세대의 공유 자산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다. UN SDG 14번의 실현은 단순한 해양생태계 보전이 아닌, 인류 문명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거대한 과제를 담고 있다.
"해양 없는 지속가능성은 없다" 유엔의 이 경고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의 과제로, 전 지구적 협력과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SDG뉴스 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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