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웹사이트의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전환을 돕는 신규 오픈 프로토콜 ‘NLWeb’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에이전틱 웹’ 주도권을 확보하고, 구글과 아마존보다 앞서 차세대 웹 인터페이스 표준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NLWeb은 ‘내추럴 랭귀지 웹(Natural Language Web)’의 약어로, 기업이 선택한 LLM과 웹사이트 데이터를 활용해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NLWeb 인터페이스를 통해 웹사이트 콘텐츠와 관련된 질의를 자연어로 수행할 수 있다.
퓨처럼 그룹(Futurum Group) CIO 리서치 리더 디온 힌치클리프는 “NLWeb은 단순한 기술 프로토콜이 아니라 전략적 방어선이 될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프로토콜을 웹 전반에 표준으로 정착시킨다면, AI 에이전트 인터페이스 계층을 장악하게 되고, 빙이나 애저뿐 아니라 에이전트 중심 웹 생태계 전반의 중심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NLWeb은 앤트로픽(Anthropic)이 개발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도 지원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기반 에이전트 상호운용성 확보 전략의 핵심 축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NLWeb이 차세대 HTML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블로그에 따르면, NLWeb에서 생성된 에이전트는 MCP 서버로도 작동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웹사이트 콘텐츠를 에이전트와 MCP 생태계 참여자에게 쉽게 노출하고 접근 가능하도록 만든다. 힌치클리프는 이를 두고 “웹사이트가 자연어로 기능을 선언할 수 있게 해주는 표준화된 어포던스 레이어이며, NLWeb과 MCP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축하려는 ‘에이전트 OS’의 기반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NLWeb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가
NLWeb은 RSS, RDF, Schema.org 등의 웹 표준을 만든 현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RV 구하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기존 웹 기술과 대형언어모델을 통합해 웹사이트를 AI 에이전트로 변환하는 구조다.
- - RSS는 웹사이트 변경사항을 공유하는 피드 포맷이고,
- - RDF는 메타데이터를 웹 상에서 교환하기 위한 표준이며,
- - Schema.org는 구조화된 데이터를 위한 스키마 생성 및 유지·활용을 돕는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다.
NLWeb은 오픈 프로토콜로 설계돼, 대부분의 모델, 벡터 데이터베이스,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구글 클라우드, AWS 등)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프로토콜을 윈도우, 맥OS, 리눅스뿐 아니라 Qdrant, 스노우플레이크, 밀버스, 애저 AI 서치와 딥시크(Deepseek), 제미나이, 클로드 등의 LLM에서도 테스트했다.
개발자와 기업의 이점
힌치클리프에 따르면, NLWeb은 개발자가 기능을 자연어로 선언하고 통합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는 경량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기반 래퍼보다 유연하며, 에이전트에 대한 제어도 가드레일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 콘텐츠와 서비스가 코파일럿이나 에이전트에게 더 쉽게 발견되고 사용될 수 있어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NLWeb은 깃허브에서 오픈소스로 제공되며, 코어 서비스 코드, LLM·벡터 DB 커넥터, Schema.org·RSS 기반 데이터 처리 도구, 웹 서버 프론트엔드 및 사용자 질의용 UI 등이 포함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술이 클라우드, 랩톱, 향후 스마트폰까지 구동 가능할 만큼 경량화되고 확장성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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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 Rosencrance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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