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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쌀 관련 실언' 농림수산상 경질할 듯

연합뉴스 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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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후임에 고이즈미 신지로 유력"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쌀 관련 발언으로 여론의 지적을 받고 있는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을 경질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이 21일 보도했다.

국회서 발언하는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도쿄 교도=연합뉴스)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이 19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5.19 photo@yna.co.kr

국회서 발언하는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
(도쿄 교도=연합뉴스)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이 19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5.19 photo@yna.co.kr


복수의 정부·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에토 농림수산상은 이르면 이날 중 사표를 제출할 수도 있다.

그는 지난 18일 사가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 비축미와 관련해 발언하다가 "저는 쌀은 산 적이 없다. 지원자분들이 많이 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발언을 둘러싼 비판 여론에도 애초에는 주의만 주고 그를 유임할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에토 농림수산상은 지난 19일 이시바 총리 면담 뒤 "반성하고서 직무에 힘쓰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자리를 지킬 의사를 표명했다.

그가 물러나면 작년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첫 각료 경질이 된다.


이시바 총리가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저조한 내각 지지율로 정치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유력하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시바 내각 출범에 맞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가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 패배 후 사임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쌀값 고공행진에 대응해 지난 3월 입찰을 거쳐 방출한 정부 비축미 21만t은 여전히 소매 단계 전 단계에서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성 조사 결과 지난달 27일 현재까지 소매점에 유통된 물량은 7.1%인 1만5천t에 불과했다. 도매상을 거쳐 외식업자에게 공급된 물량을 합쳐도 소매 단계 비중은 10.5%에 그쳤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입찰 물량의 90% 이상을 낙찰받은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에 신속한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쌀 소매가는 5㎏짜리가 평균 4천268엔(약 4만977원)으로, 1년 전의 2배 수준이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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