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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나, 후쿠오카 등 日 주요 노선 11월부터 예약중단

머니투데이 임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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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11월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아시아나항이 11월부터 일본 주요 노선 예약 중단에 나선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조건 중 하나였던 중복 노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동계 시즌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탑승률만 90%에 달했던 일본 주요 여행지의 운항을 취소하는 이유는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조건으로 내건 시정조치를 이행하기 위해서다.

앞서 JFTC는 한-일 노선에서 시장점유율이 증가해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항이 겹쳤던 여객노선은 총 12개였는데, 대한항공은 이 중 7개 노선(서울-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 부산-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의 슬롯을 국적 저비용항공사와 진입항공사(Remedy Taker)에 양보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들 노선에 대한 슬롯을 내놔야 한다. 이때문에 후쿠오카 노선에 대한 예약을 중단했고 나머지 6개 노선들도 차츰 예약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에도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등 유럽 일부 노선을 감편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인천-로마 노선은 주 5회에서 주 4회로, 같은달 30일부터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기존 주 7회 운항에서 주 4회 운항으로 줄였다. 또 지난 12일부터는 인천-파리 노선은 주 6회에서 주 5회로 감편했다. 이 역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제시한 시정조치를 이행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단항·감편 항공편 기 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변경되는 항공편 일정을 별도 안내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안내문을 공지했다. 이후 고객 요청에 따라 △목적지·일자 변경 지원 △환불·재발행 수수료 면제 △타항공사 대체편 등을 제공했다. 아울러 △항공편 일정 변경에 따른 손실 보상 △감편 일자 운항 취소편 고객 대상 보상 정책 마련 등 고객 불편 최소화에 나섰는데, 이번에 단항에 나서는 일본행 항공편들도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이 유럽 노선 감편, 일본 노선 단항 등 경쟁제한 조치 이행에 나서면서 항공사 여객수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단항에 나선 일본 노선들의 경우 지난해 일본 국제선 여객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는 데 공헌한 곳들이다. 지난해 일본 국제선 여객수는 2514만3112명인데, 이 중 절반가량을 이들 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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