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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EU도 시리아 경제제재 해제… "트럼프 발표에 시기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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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친서방 임시정부 지원
"시리아 안보와 안정 강화할 것"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지난해 12월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지난해 12월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20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모든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가 끝난 뒤 "우리는 시리아인들이 새롭고 포용적이며 평화로운 나라를 구축하는 것을 돕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독재 정권이 축출된 이후 출범한 친(親)서방 임시 정부를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EU는 지난 2월 시리아 독재 정권이 축출되자 에너지 부문을 포함한 일부 제재 해제 결정을 내렸다. 이번 발표를 통해 EU는 시리아 은행들의 국제 금융 시스템 접근을 다시 허용하고, 시리아 중앙은행에 취해졌던 자산 동결 조치도 해제하는 등 금융·은행 부문에 대한 제재를 모두 풀 것으로 보인다.

EU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 국가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돌연 시리아와의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며 모든 제재를 해제한다고 전격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로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결정하면서 EU의 해제 시점도 예상보다 앞당겨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는 이날 EU의 발표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EU에 사의를 표하며 "시리아 국민들은 오늘날 국가를 재건할 매우 중요하고 역사적인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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