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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삼국지] 현대차 VS 테슬라 VS 비야디...완성차 3사 3색 경쟁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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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아틀라스


상용화가 임박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한·미·중 대표 완성차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는 연내 시판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해 차세대 먹거리로 키울 방침이다. 현대차도 연내 완성차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투입을 목표로 최종 담금질에 한창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자사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독자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발레와 셔플댄스를 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옵티머스는 마치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유연하고 섬세한 동작과 댄서 못지 않은 역동성을 과시했다.

영상을 확인한 한 로봇 업계 관계자는 "보조장치 없이도 관절과 손끝 움직임을 자유롭게 구사한다는 게 놀라웠다"며 "특히 옵티머스가 영상을 보고 스스로 동작을 학습한 뒤 따라했다는 점에서 현존하는 휴머노이드 기술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우 BYD, 샤오펑, 광저우자동차, 체리자동차 등 다수의 완성차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에 뛰어들었다. 선도 기업은 BYD로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보요보드'는 세탁, 빨래, 청소, 가드닝, 설거지 등 가사 노동 대체가 가능하며 오는 12월부터 소비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태양열과 충전식 배터리로 구동되며 시판가는 약 1400만원으로 알려졌다.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에 19조원을 투자한 BYD는 조만간 전기차 생산라인에 투입할 휴머노이드 로봇도 공개한다.

한국의 대항마는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걷기, 일어나기, 팔굽혀펴기 등 단순 동작 구현에 그쳤지만 올 들어 공중제비를 돌거나 선반에서 다양한 부품을 분류한 뒤 작업장으로 옮기는 등의 정교한 작업도 가능해졌다. 현대차는 연내 아틀라스를 미국 조지아주 완성차 생산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투입해 차량 조립의 40% 이상을 자동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태동기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중처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휴머노이드에 두뇌 역할을 할 피지컬 인공지능(AI)까지 탑재될 경우 산업 생태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 투자가 시급하다. 이해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두뇌를 구성하는 소프트웨어는 미국·일본·독일 등이 앞서 있고 중국도 조단위 투자로 맹추격 중"이라며 "우리도 정부·기업·학계·연구기관 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경쟁 우위에 있는 분야부터 기술 자립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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