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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아들 "할머니 연락도 9년 피했는데"…부고 소식에 '허망'

머니투데이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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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의 아들이 친할머니를 찾아뵈려던 찰나에 부고 소식을 접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오광록의 아들이 친할머니를 찾아뵈려던 찰나에 부고 소식을 접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아들과 식사를 하는 오광록 모습.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아들과 식사를 하는 오광록 모습.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오광록의 아들이 9년 만에 마음을 열고 친할머니를 찾아뵈려던 찰나에 부고 소식을 접했다.

20일 방영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53화에서는 배우 오광록이 아들 오시원씨와 30여 년만에 첫 식사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식사 자리는 아들이 먼저 제안했다.

오시원은 "밥을 먹기 위해 둘이 본 적도, 당연히 밥을 같이 해 먹어 본 적도 없다. 단둘이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처음으로 식사 약속을 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들과 식당에서 만난 오광록은 아들의 음식 취향을 물어가며 수수한 대화를 이어갔다.

또 오광록은 "아빠 할아버지한테 다녀왔다. 할머니랑 올해 결혼 70주년이다. 할머니가 갑자기 떠나셔서 많이 적적해하신다"며 아들의 친할아버지 안부를 전했다.


오광록의 어머니는 2개월 전 갑자기 돌아가셨다.

앞서 아들은 3개월 전 제작진과 미팅했을 당시 9년 동안 연락을 피한 친할머니에 대해 마음을 어렵게 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됐다.

아들은 "후회가 많이 남는다. 허망하다. 믿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뵀던 게 9년 전이다. 이제 마음을 좀 바꿔야겠다 싶어서 찾아뵈려고 마음을 먹었다. 마음을 먹었을 땐 너무 늦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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