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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팔레스타인 대화창구 폐쇄"…또 친이스라엘 행보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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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대피 명령과 공습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가자 시티를 향해 피난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과 공습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가자 시티를 향해 피난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과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하던 국무부 산하 조직 팔레스타인 사무소(OPA)를 폐쇄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자체 입수한 미 국무부 내부 문건을 인용해 미국이 예루살렘에 있던 OPA를 공식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문건은 "예루살렘의 OPA는 2025년 5월16일 금요일 업무 뒤 문을 닫는다"고 명시했다.

OPA는 미국인 24명, 현지인 75명을 고용해 서안지구·가자지구 문제에 관해 미국 정부와 팔레스타인 사이 주요 대화 창구 역할을 했다.

이달 초 미 국무부는 OPA를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아래로 통합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수도의 미국 외교 공관이 하나로 통일돼 있던 트럼프 1기 체제를 복원하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소가 폐쇄되면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 대사가 OPA 관련 부서의 운영을 지휘한다. 허커비 대사는 팔레스타인의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부인한 친이스라엘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여 왔다. 첫 임기 중인 2018년에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하고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팔레스타인과 미국의 외교 창구 역할을 하던 예루살렘 내 팔레스타인 전용 영사관도 폐쇄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 이어 집권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영사관 대신 국무부 산하 OPA를 예루살렘에 복원했지만 가자지구 분쟁 속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의 OPA 폐쇄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을 확대한 상황에 단행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19일 24시간 동안 136명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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