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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엑스텐은 11점" 현실로…파격에도 '자신감'

SBS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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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궁에서는 10점 과녁 한가운데 더 작은 과녁, 일명 '엑스텐'이 있죠. 여기를 명중시키면 우스갯소리로 '11점을 줘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말 하는데요, 이게 현실이 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양궁연맹은 다음 달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기존의 10점제가 아닌 '11점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10점 과녁 안쪽에 있는 지름 6.1cm '엑스텐'에는 10점이 아니라 '11점'을 주는 겁니다.


엑스텐이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는데, 한 세트에 3발씩 쏘는 개인전에서 세트당 만점은 30점이 아니라 33점이 되고, 상대가 10점 3발을 쏴도 내가 엑스텐을 쏘면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시현/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 저희끼리는 살짝 우스갯소리로 '10점까지는 실력인데 엑스(엑스텐)는 운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아. 운이면 안 되는구나 이거, 열심히 집중해야겠다 이 생각으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시도인데, 변별력을 더 높이고 경기의 흥미를 더하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세계 최강 태극 궁사들은 새 방식에도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우진/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 우리 선수들이 항상 기록을 재면 10점과 엑스 (엑스텐)의 개수는 항상 다른 선수보다 많이 쏴요. 의외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우리에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하나의 룰이지 않을까 생각을 갖습니다.]

'엑스텐 11점제'는 일단 이번 한 대회만 시행되지만, 문제가 없고 반응도 긍정적일 경우 향후 정식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강경림)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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