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조국 빨리 만날 길은 이재명 대통령 만드는 것”

지난해 8월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당시 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조국 전 (혁신당) 대표를 빨리 만날 수 있는 길은 이재명을 대통령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조 전 대표가 조기 사면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밝힌 것이다.

신 의원은 20일 저녁 경기 김포시 구래역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이 후보 사전 유세에서 “(조 전 대표를) 빨리 만나려면 (이 후보가) 크게 이겨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지난해 12월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현재는 서울남부교도소로 이감돼 복역 중이다.

신 의원은 또 “이번 대선에서 세 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문수와 쪼그만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라며 하지만 중과부적”이라고 했다. “통계를 보니 디(D)-20(대선 20일 전)에 (지지율) 1위를 했던 후보가 당선 안 된 경우가 대한민국 역사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이재명 후보도 어대명과 싸우고 있다. ‘어차피’라는 말과 싸우고 있다”며 “어차피 (이 후보가 당선)되는데 내가 (투표하러) 갈 필요 있겠냐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만들기 위해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외쳤다.

6·3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은 혁신당은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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