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7월부터 수도권 지역 대출 문턱을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빚을 내서 집을 사는 이른바 '영끌' 현상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오히려 대출 막차를 타겠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7월부터 수도권 지역 대출 한도가 최대 5% 줄어드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됩니다.
수도권에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가산금리가 더 높아지면서 한도도 3천만원 정도 쪼그라듭니다.
1억원 미만 신용대출은 규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규제가 강해진 건 좀처럼 줄지 않는 가계대출 규모도 한몫했습니다.
실제 1분기 말 가계 빚은 1929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영끌 수요가 급증하며 주택담보대출만 10조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일각에선 오히려 지금이 기회란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지은 지 10년 된 서울 동대문구 대단지 아파트에선 최근 24평형이 2021년 전고점 수준으로 거래됐습니다.
[신명선/공인중개사 (서울 동대문구) : 동대문구도 토지거래허가제 풀렸을 때 2~4월까지 거래가 꽤 많이 됐어요. 청량리 개발 호재를 보시고 지방에서도 갭투자로 미리 사두는 분들도 많고, 신혼부부나 젊은 분들이 투자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정부가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지만, 집 사려는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대단지로까지 번지고 있는 겁니다.
[홍순재/공인중개사 (서울 서대문구) : 작년 6월에 거래가 좀 많았었고요. 지금 작년 정도의 분위기가 조금 안 되긴 하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혁우/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 연구원 : 기존에 매수를 하지 않았던 무주택이나 2030세대 분들도 실질적으로 매수를 많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정부 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시차가 있는 데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까지 겹치며 당분간 대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오은솔]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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