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유세' 한동훈 '합류 아직' 홍준표…결속 쉽지않은 국민의힘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렇게 외부로 손을 뻗는 것뿐 아니라, 내부 결속 역시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오늘(20일)부터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도 김 후보와 나란히 서는 건 어렵다며 개별 유세를 다녔고, 홍준표 전 시장 역시 특사단까지 하와이로 가서 설득했지만 아직 선대위에 합류한단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시작 8일째인 오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처음 거리로 나섰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이재명이 만든 위험한 세상을 막기 위해 나왔습니다. 오늘부터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일도 병행하려 합니다.]

기호 2번이 적힌 선거 운동복에 '김문수 후보' 이름은 없었습니다.

김 후보는 한 전 대표가 유세를 나선 걸 시작으로 선대위 합류 등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다고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소통하고 계속하고 있는데 제가 앞으로 더 잘 모셔서 더 열심히 하실 수 있도록 제가 여러 가지 노력을…]

하지만 한 전 대표 측은 "둘 사이 생각 차이가 아직 크다"며 "나란히 서서 유세를 하는 모습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가 탄핵 반대 입장 등을 바꾸는 게 승리의 최소 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고 탈당한 뒤,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을 찾아온 '하와이 특사단'에게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는 했지만,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귀국해 선대위에 들어올지는 "더 깊게 생각하겠다"고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조선옥 이지수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고민재]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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