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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J] 김문수-이준석 합치면 승산?…뜯어보니 단일화 효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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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이준석 후보의 외면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는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희망대로 된다면 지금의 판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각종 여론조사 데이터를 모두 분석해 내는 JTBC만의 선거 여론조사 분석 시스템 '메타J'로 짚어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기자]

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측은 이준석 후보의 외면에도 계속 단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걸까요?

최근 나온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를 종합해 내놓는 저희 메타J의 분석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지난 17일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9.3%, 김문수 후보 36.9%, 이준석 후보 7.9%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12.4%p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아마 국민의힘이 주목하는 건 이 수치들의 단순 합산일 겁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합치면 44.8%가 되는 건데요.

메타J의 오차범위가 ±3%p이기 때문에 오차범위 내로 들어온 걸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만 해도 메타J 상 이재명 후보가 51.5%, 김문수, 이준석 후보 각각 33.6%, 6.9%였습니다.


2, 3위 두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해도 10%p 넘는 격차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단순 합산 때의 격차가 줄어든 게 김 후보 측에서 이른바 빅텐트에 더 강하게 집착하는 이유로도 해석이 됩니다.

그런데 이 논리엔 구멍이 있습니다.

바로 '단순 합산'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리얼미터가 내놓은 가상 양자 대결을 한 번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붙었을 때,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사라진 상황에서 개혁신당의 지지층은 김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단 응답(26.4%)보다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35.3%)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반대로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대결하면,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사라진 상황이죠.

국민의힘 지지층은 과반(54.9%)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지지 후보 없음'도 38.9%나 됐습니다.

결국 단일화가 이뤄져도 '1 더하기 1은 2'가 안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조진만/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준석 후보하고 빅텐트 됐을 때 엄청나게 파급력이 커진다는 등식이 잘 성립이 안 될 수도 있는 부분이고. 단일화를 하든 계속 가든 이 표가 김문수나 이재명 후보한테 일방적으로 쏠릴 가능성은 크지 않은…]

이렇게 단일화가 되면 오히려 지지를 철회할 표 말고도, 투표용지에 두 후보가 다 있어서 헷갈려서 잘못 찍는, 이른바 '사표'를 막는 단일화의 효과를 그나마 키우려면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25일까지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란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궁금하지만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메타J 홈페이지 www.meta-j.com에서 앞으로의 판세도 짚어드리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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