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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3조 증가⋯금융당국 “선제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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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추가 인하ㆍ3단계 스트레스 DSR 7월 시행에
주담대 증가세 이어질듯⋯당국 "철저히 모니터링"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3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에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에 앞서 미리 대출받으려는 ‘막차 수요’까지 겹쳐 가계대출 증가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9일 기준 746조1785억 원으로 4월 말(743조848억 원)보다 3조937억 원(0.42%) 늘었다.

가계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포함) 잔액이 지난달 말 기준 589조4300억 원에서 591조6081억 원으로 2조1781억 원(0.37%) 증가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02조4931억 원에서 103조3887억 원으로 8956억 원(0.87%) 늘었다. 이는 4월의 전월 대비 전체 증가액(8868억 원)을 88억 원 웃도는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달부터 확대되고 있다. 앞서 3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8조5511억 원으로 2월(736조7519억 원)보다 1조7992억 원(0.24%) 늘었다. 4월에는 3월 대비 4조5337억 원(0.61%) 불어났다. 증가액은 3월의 약 2.5배에 달했다.

가계대출 증가세의 원인 중 하나는 금리 하락이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연 3.50%→2.75%)에 따라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에서 올 3월 중 신규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의 평균금리는 연 4.16~4.40%로 2월(연 4.27~4.52%)보다 하단이 0.11%포인트(p), 상단이 0.12%p 내려왔다. 같은 기간 일반신용대출 신규 취급 대출 평균금리는 연 4.35~4.90%에서 연 4.37~4.76%로 상단이 0.14%p 낮아졌다.


앞서 2~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도 가계대출 수요를 끌어올렸다. 강남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통한 주택거래가 증가했고 그 여파가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5월 가계대출 잔액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3월 6만7000건으로 2월 5만1000건보다 약 31%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달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현행 기준금리를 0.25%p 낮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면서도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ㆍ3 대통령 선거’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서민 경제 부담 완화를 이유로 대출금리 인하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도 크다.

올해 7월 1일 시행을 앞둔 3단계 스트레스 DSR도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1억 원 이하 신용대출을 제외한 모든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은행권·제2금융권 주담대 등 가계대출에 1.5%의 금리가 가산되면서 받을 수 있는 대출 규모가 줄어든다. 한도가 축소되기 전에 미리 대출받으려는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선제적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전 대출 쏠림 현상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엄정한 상환능력 심사 등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당국도 5월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 우려에 대비해 금융사들의 월별·분기별 관리 목표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투데이/유하영 기자 (hah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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