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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흥 살인 사건 혐의 차철남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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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입 입힌 채 도주했났다 같은 날 경찰에 검거된 차철남. /뉴시스

19일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입 입힌 채 도주했났다 같은 날 경찰에 검거된 차철남. /뉴시스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지인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피의자 차철남(57·중국 국적)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0일 오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차철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차철남은 19일 오전 시흥 정왕동 자신의 거주지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 이어 4시간 뒤 인근 체육공원에서 자신의 거주지 건물주인 70대 남성도 흉기로 중상을 입혔다.

첫 사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의자를 추적하던 중 인근 주택과 차철나의 거주지에서 각각 살해당한 시신 1구씩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피해 사망자가 중국 국적의 형제라고 밝혔다.

차철남은 경찰의 추격 끝에 같은 날 오후 7시 24분쯤 정왕동 인근 시화호 도로변에서 검거됐다.

그는 경찰서로 압송된 뒤 살해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경제적 거래가 있었다. 돈을 빌리고 12년이나 갚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전날 벌인 60대 여성 편의점 업주 A 씨에 대해서는 "험담을 했다"고 진술했다. 70대 집주인 B 씨에게는 "무시했다"는 이유를 들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철남은 친한 사이였던 50대 중국 동포 B 씨 형제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3000만 원을 빌려줬는데 이들이 돈을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B 씨를 자신의 거주지로 불러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했다.


이어 오후 5시쯤 이들 형제가 거주하는 주택으로 찾아가 동생 C 씨도 같은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 거주지와 형제 B·C 씨의 거주지는 직선으로 200여m 거리다.

차철남은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한 뒤 사건이 발생한 정왕동 거주지에서 살면서 가끔 일용직 날품을 팔아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에게 빌려준 돈은 입국 전 번 돈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차철남은 이들 형제에 대한 범행이 우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를 유인하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것은 명백한 계획 범행이라고 밝혔다.

중상을 입은 A 씨와 건물주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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