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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망막 파열될 때까지 폭행"…무당 거부하자 돌변한 신내림 언니

SBS 배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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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가족에 돌아온 무속인 A 씨. 온몸에 시퍼런 멍 자국이 가득합니다.

[무속인 A 씨 가족 : 완전 바싹 마르고요. 머리카락은 듬성듬성하고 가위로 잘랐는지 아주 짧은 상태였고요. 얼굴빛도 안 좋고 군데군데 멍든 자국이 있었고 애가 그냥 멍하니 가만히 있더라고요.]

무속인 A 씨가 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인물은 다름 아닌 50대 무속인 B 씨였습니다. 피해자 A 씨와 무속인 B 씨는 같은 무속인으로부터 내림굿을 받은 이른바 신자매였습니다.

[이게 묶여서 생긴 거라고? (응 케이블 타이랑 보자기.) 한 사람이 때렸어? (응 무속인 B 씨.)]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 사건이 송치된 후 보완 수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무속인 B 씨는 피해자 A 씨가 무속 생활을 거부하자 "신을 모시지 않아 A 씨의 아들에게 장애가 있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를 자택에 86시간 동안 감금한 상태로 청소도구 등으로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강남규/N병원 응급실센터장 : 양쪽 고막이 다 파열돼 있고 안구 쪽에 일부 망막 박리가 있고 오른쪽 늑골 골절이 4개인가 있고 그다음에 흉골 골절이 있고...]

무속인 B 씨는 또 피해자 A 씨의 나체 사진을 불법 촬영하고, 1억 2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무속인 B 씨는 또 A 씨의 미성년자 아들에게 3억 3천만 원의 지급 책임을 지우는 보증서 작성까지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오늘(20일) 무속인 B 씨를 피해자를 감금해 폭행, 협박하고 불법 사진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피해자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일상적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범죄피해지원센터를 통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심우섭 채희선 배성재, 영상편집: 디자인: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영상제공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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