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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기사의날인 20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금남로까지 차량 시위 재연 행진에 앞선 기념식에서 택시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택시를 몰고 전남도청 앞에 집결해 군부의 폭력 진압에 항거했던 택시 시위가 광주 도심에서 재연됐다.
'민주기사의 날'인 20일 오후 3시 30분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금남로까지 차량 시위 재연 행진이 펼쳐졌다. 시민군과 함께 독재에 맞서 싸웠던 광주 택시기사들의 민주화 정신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 행사다.
행진에는 포니와 스텔라 각각 1대와, 택시 40여 대와 승용차 25대 등 70대가 참여했다.
행사는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했다.
기념식은 같은 날 오후 3시 무등경기장 앞 특설 무대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은 "80년 5월의 택시 차량 시위는 시민들에게 큰 용기를 안겨준 역사적인 장면"이라며 "올해는 전국의 민주택시 기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5·18의 항쟁 정신을 다시 한 번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기사의 날은 5·18 당시 목숨을 걸고 도청 앞으로 달려간 광주 택시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리기 위해 매년 5월 20일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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