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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선물 아니었어?…"보잉기, 트럼프 측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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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받기로 한 보잉 747-8 비행기.

우리돈으로 5600억원이 넘는 이 비행기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으로 삼겠다고 했는데요.

'과한 선물이다', '뇌물 아니냐'는 비판이 쇄도했지만

꾸준히 카타르 측이 먼저 주겠다 한 것이라고 단언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건 정말 좋은 뜻에서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공짜 비행기를 마다한다면 멍청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공짜로 받을 수 있으니 우린 받을 겁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먼저 전용기를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가 취임한 올해 1월 이후 미국 국방부가 보잉과 접촉했다는데요.

노후한 대통령 전용기를 교체하려면 새 항공기의 인도까지 2년은 걸린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항공기를 더 빨리 받기를 원했고,

이에 국방부, 공군,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까지 동원돼 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카타르에 쓸 만한 항공기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미국 국방부가 먼저 비행기를 사겠다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항공기를 카타르 왕실이 대가 없이 주는 '선물'이라고 반복해 강조해온 것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제게 주는 선물은 아닙니다. 국방부에 주는 선물이죠. 당신과 당신 방송국이 부끄럽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ABC 방송국은 재앙입니다.

카타르로부터 전용기를 받게 됐다고 최초 보도했던 ABC 방송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를 계속할 경우 소송하겠다고 으름장도 놨습니다.

트럼프가 받기로 했다는 이 논란의 '하늘 위 궁전'은, 아직 카타르 국방부와 미국 국방부 간 법률 검토 단계에 놓여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출처: CNN, 유튜브 'ABCNews' 'WhiteHouse')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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