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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1000조 외식 시장 중국에 재도전…천만 도시부터 공략 [지구촌 식탁 파고드는 K푸드]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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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청두 등 8개 도시에 진출
미국 250개·캐나다 100개 매장
중국선 1000개 점포 목표 세워


제너시스BBQ는 16일 윤홍근(오른쪽 여섯 번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8개 도시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 제너시스BBQ 제공

제너시스BBQ는 16일 윤홍근(오른쪽 여섯 번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8개 도시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 제너시스BBQ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이 14억 명 인구를 보유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구 1,000만 명은 기본인 중국의 대도시에서 사업을 확장해 매장을 1,0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BBQ는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16일 중국 8개 핵심 지역의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MF는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기업에 운영권을 맡기는 방식이다.

중국은 BBQ가 2003년 처음 해외에 진출한 국가지만 2010년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 따른 한한령으로 사업이 주춤했다. 이번 MF 계약은 중국 시장을 향한 재도전으로 볼 수 있다.

BBQ는 중국 외식시장 규모가 2024년 기준 5조 위안(약 1,000조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데다 해마다 10%씩 빠르게 성장하는 점을 감안해 사업 확장을 결정했다. BBQ가 MF 계약을 통해 진출하는 도시는 베이징, 청두, 칭다오, 우한 등 여덟 곳이다.

베이징, 청두는 인구가 2,000만 명을 넘고 다른 도시도 대부분 1,000만 명을 웃돈다. 아울러 이들 지역은 중국 내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고 배달 문화에 익숙해 BBQ로선 사업을 펼치기 안성맞춤이다.

BBQ는 6월 청두를 시작으로 연내에 8개 도시에 직영 매장을 모두 열겠다고 했다. 한국 매장에서 파는 메뉴는 물론 중국인 입맛에 맞춘 매콤한 소스, 현지 재료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킨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 전역에 1,000개 매장을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BBQ는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사업에 적극적이다. 현재 전 세계 57개 나라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은 31개 주에서 25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100여 개 매장을 가동 중이다. BBQ 관계자는 "중국에서 K푸드 대표주자 입지를 탄탄히 다져 글로벌 프랜차이즈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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