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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주식 폭락 경고…“생각보다 위험한데, 안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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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이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시장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제이피(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이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시장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 투자은행인 제이피(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데도 시장이 “지나치게 안일하다”며 주식시장 폭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이먼은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제이피모건체이스를 미국 최대 은행으로 키운 월가의 대표적 경영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다이먼은 20일 연례 투자자설명회에서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가능성이 시장이 인식하는 것보다 두 배는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람들은 아직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니까 낙관하고 있다. 시장이 10% 하락하다가 10% 상승한 건, 지나치게 안일하다는 걸 보여준다.”



지난달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했을 땐 혼란에 빠졌던 주식 시장이, 지금 겨우 90일 유예가 주어졌을 뿐인데도 회복세로 접어든 점을 꼬집은 것이다. 16일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91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인 ‘Aaa’에서 ‘Aa1’로 한단계 강등시켰지만, 19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잠시 주춤하다 반등했다.



다이먼은 “현 수준에서도 관세는 충분히 극단적”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할 지 알 수 없고 미국에서 제조업을 확대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신용 경색에 휘말릴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가치를 재평가하면 주식 시장은 약 10% 하락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미래 불확실성이 크다는 경고도 거듭 내놨다. 다이먼은 “미래를 예측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나는 지금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채권 투자는 위험하다고 본다”며 “큰 경기 침체를 겪어보지 않은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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